며칠 전,
수 년간 가스실금에 시달려오다 극한 결단을 생각하면서 상담을 요청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가스실금 때문에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도 보았고, 시달리다 지쳐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글은 잠시 중지하고, 가스실금의 원인과 치료법을 먼저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스실금에는 2가지 유형이 있어요.
한 가지 유형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랫동안 묽은 변(설사, 묽은 변, 진훍변 등)을, 하루에 두 번 이상 보는 저체중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스실금이고,
다른 유형은,
역시 과민성대장증후군, 묽은 변을 보지만 표준체중 이상이고, 복부비만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스실금 입니다.
가스실금이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장내부의 냄새가 외부로 누출되는 현상을 말해요.
하수구에 고인물의 쉰 냄새가 같기도 하고, 짠 내가 혼합된 변 냄새 같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이 코를 씰룩 거리거나, 킁킁거리며 두리번 거리거나, 코를 문지르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적으로 가스실금에 걸린 당사자는 냄새를 인지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다지 기이한 현상은 아니랍니다.
우리 코는 희박한 냄새를 오래 맡으면 만성이 되어서 냄새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병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가스실금의 원인을 알려 드릴게요.
항문은 두개의 문에 의해서 닫히고, 열리게 되어 있어요.(문이 하나였더라면 실수 할 가능성이 높았겠죠.)
문의 이름은 '외괄약근'과 '내괄약근' 인데요, 먼저 항문 내괄약근 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내괄약근은 직장과 항문이 만나는 관 내벽의 근육인데, 평상시에는 부풀어 올라서 내부를 막고 있어요.
그러나 방귀가 내려오면, 내괄약근이 수축하여서 틈새가 생기고, 그 사이로 가스가 빠져나가게 되어요.
하지만 수분이 함유된 변이 접근하면 내괄약근이 부풀어 올라서 항문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아 주어요.
내괄약근이' 어떻게 수분을 감지하여서 이런 작동을 하게 되는지 는 규명이 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내괄약근의 이런 자동작동 시스템 덕분에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변이 항문을 밀고 나오는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 것 이지요.
그런데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해 연동근육이 얇아지는 시점이면 항문내괄약근도 얇아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묽은 변(설사, 진흙변 등)을 계속 배출시키려고, (힘을 주어서) 내괄약근을 강제로 수축시키는 행위를 반복하면, 내괄약근의 기능이 정지되어서 부풀지 않게 된답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대장 내벽에 흐르고 있는 장액(냄새가 남)을 차단하는 문이 없어지고 말아요.
그래서 장액이 항문(외괄약근)으로 내려갈수 있게 되는거죠.
그리고 이 무렵이면, 골반저근육도 허약해져서 아래로 쳐지게 되고, 그러서 내장 무게가 직장을 눌러서 항문 외괄약이 밖으로 밀려나가게 되어요.
즉, 마지막 문 마저 밀폐가 되지 않게 되는거죠.
이 무렵이면 항문에 액체가 묻은 느낌이 나거나, 속옷에 냄새가 나는 노란액이 묻어나기도 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냄새에 대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글을 읽고 믿어지지 않는 분은 다음의 방법으로 확인하여 보세요.
밝은 곳에서 바닥에 거울을 놓은 후에, 양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으세요.
그리고 항문 속을 살펴 보세요.
항문 속이 휑하니 비어 있을겁니다.
항문 내괄약근이 전혀 부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어떻게하면 항문 내괄약근이 다시 부풀어 오르게 만들수 있겠어요?
밖으로 밀려난 항문 외괄약근은 어떻게 하면 원래의 위치로 이동 시킬 수 있겠어요?
무엇을 먹으면, 어떤 약을 먹으면될까요.
다음 시간에는 '병원에서 가르쳐 주지않는 가스실금 치료법'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스실금으로 낙심하고 계시는 분들, 낙심하지 마세요.
원인을 정확히 알기만하면 완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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